광주비엔날레 5차 광주폴리 '에어폴리'·'이코한옥' 선봬

7월 14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 로비에서 전시되는 '에어 폴리(Air Folly)' (광주비엔날레 제공)/뉴스1
7월 14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 로비에서 전시되는 '에어 폴리(Air Folly)' (광주비엔날레 제공)/뉴스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18일 제5차 광주폴리 '순환폴리 Re:Folly' 중 완공된 '에어폴리'와 '이코한옥'을 선보였다.

'순환폴리'는 기후변화 시대에 건축의 미래를 순환경제에서 찾는 것으로 디자인, 재료, 공법 등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순환 과정으로 구현된다.

7월 14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 로비에서 전시되는 '에어폴리'는 바다 쓰레기, 미역 줄기로 제작한 가변형, 이동형 파빌리온이다.

비닐하우스를 재해석한 '에어폴리'는 해양 폐기물을 활용한 생분해성 비닐로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루는 '재활용 건축'이다.

재료의 수거, 제작, 사용, 분해 과정을 통해 바다에서 도심의 공간으로, 그 후 다시 땅과 물로 돌리는 해조류 비닐의 새로운 생애주기를 만든다.

이코한옥을 설명하고 있는 배형민 제5차 광주폴리 감독 2024.6.1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이코한옥'은 광주시 동명동에 위치한 버려진 한옥과 동네 마당을 복구해 작지만 특별한 공간을 지역의 친환경 자원으로 만들었다.

굴과 꼬막 껍데기, 미역과 다시마, 볏짚과 왕겨, 건설 현장의 흙과 돌로 만든 친환경 자연 소재를 현대적 건설 기법과 결합했다.

국내외 재료 전문가, 제작 기업, 공예 장인과 협업을 통해 건축, 조경, 실내 요소 하나하나를 순환, 수리, 재활용의 가치로 세심하게 구현했다.

배형민 제5차 광주폴리 총감독은 "기후변화의 시대에 '순환폴리'가 특별한 것은 친환경 지역 자원, 재활용 건축에 관한 탐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편하게 사용하는 도시 공간을 만든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광주폴리는 광주비엔날레가 도심 곳곳에 소형 건축물을 조성하는 특별프로젝트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