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병원 30% 휴진 참여…지역 의사회 240여명 상경
행정당국, 업무개시명령 따른 일선 병원 휴진 확인
'문 여는 병원' 응급의료포털 한때 접속 대기도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사들이 집단 휴진을 예고한 18일 광주 지역 상급종합병원들은 이날 진료 교수의 30%가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의원급 개원의들의 집단 휴진도 현실화하면서 지자체는 '업무개시명령'에 따른 현장 점검도 동시다발적으로 벌이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은 화요일 진료 교수 87명 중 약 30%인 26명이 집단 휴진에 동참했다.
조선대병원도 이날 진료 교수의 30%가 휴진했다.
지역 의료의 최후 보루인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휴진 상황에도 응급, 외상, 감염, 분만, 신생아, 중증, 신장투석 환자 등 필수 진료를 기존처럼 유지하고 있다.
교수 휴진으로 운영되지 않는 일부 진료과목은 예약 환자 등에 대한 진료일을 변경했다.
광주·전남의 의원급 병원도 일부 휴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전체 병원들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뒤 전화 통화와 현장 방문 등의 방식으로 각 병원의 휴진 여부를 확인 중이다.
광주는 의원급 병원 1053곳 중 124곳(11.7%), 전남은 의원급 병원 966곳 중 137곳(14.0%)이 지자체에 휴진 신고를 했다.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현장 집회도 이날 이어진다.
광주시의사회와 전남도의사회는 이날 오후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총파업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다. 광주에서는 170여 명, 전남에서는 70여 명의 의사회 회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휴진에 들어간 의원급 병원들로 인해 '문 여는 병원'을 확인할 수 있는 응급의료포털 E-Gen은 이날 오전 한때 1분가량의 서비스 접속대기가 걸리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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