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환상적" 담양 대나무축제에 65만 '구름 인파' 다녀가
죽녹원 야간 개방으로 볼거리 풍성…양심 먹거리도 호평
이병노 군수 "내년에도 전국 최고의 축제로 거듭"
- 서충섭 기자
(담양=뉴스1) 서충섭 기자 = '대숲처럼, 초록처럼'을 주제로 열린 제23회 담양 대나무축제에 65만명의 인파가 다녀갔다.
16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열린 올해 대나무축제는 관광객들이 하루 종일 즐기고, 하루 더 머물며 주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를 운영했다.
축제 기간 죽녹원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했다. 죽녹원 일대는 소망등, 반딧불 전구와 무빙 라이트, 대형 달 포토 존·유등을 설치해 풍성한 야경을 선물했고, 죽녹원 입장권은 쿠폰으로 환급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나무 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대나무 뗏목 등 다채로운 대나무 관련 체험과 이벤트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곳곳에서 열리는 '운수대통 대박 터트리기', 유퀴즈 챌린지와 같은 게릴라 이벤트는 축제에 흥미를 더했다.
5월 3일 군민의날 행사와 함께 진행하던 축제 일정을 군민의날과 분리 개최, 농번기로 인해 축제에 함께하지 못한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어 냈다.
군은 축제에 앞서 바가지요금 근절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점검에 나섰으며, 지역 상인들도 동참해 합리적인 가격에 특산물과 다양한 음식을 판매해 관광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도 거듭났다. 이번 축제에 처음 시도한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량이 현저하게 줄었으며,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오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에도 많은 관광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이병노 군수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안전, 먹거리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한 결과 올해 축제가 군민과 관광객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전국 최고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내년에도 더욱 재미있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