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고 함께하는 사회적 가족은?'…광주시 37번째 월요대화
연대·나눔·공동체 가치 초점…사회적가족 정책 수립 필요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1인가구, 자립준비청년, 다문화가족, 유학생과 함께 '사회적 가족'의 의미와 포용사회의 가치를 공유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오후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월요대화'를 열고 2024년 현재와 20년 후인 2044년에 자신이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월요대화는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혈연, 결혼으로 맺어진 전통적인 가족이 아닌 사회관계망으로 연결된 '사회적 가족'에 대해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기정 시장과 1인가구 임혜영 씨, 자립준비청년 김용민·박태양 씨, 중국에서 귀화한 다문화가족 서인예 씨, 일본인 유학생 다나카 모에, 송명은 청춘발산협동조합 대표, 광주시의회 명진·최지현 의원, 손명동 광주여대 교수, 황성웅 광주연구원 연구위원, 오영걸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이 참석했다.
비혼 등 1인가구 비율이 35%에 달하는 등 '가족' 개념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사회현상에 따른 정책수립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가 오갔다.
현재 생각하는 '가족'에 대해 참석자들은 식구(食口)라는 단어처럼 '밥을 같이 먹는 사람', '느슨한 연대감', '전통적인 가족관계', '반려견'을 언급했다.
20년 후인 2044년 후 가족에 대해서는 '단촐함', '친구',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 '동료', '인사·밥·대화를 나누는 모든 사람', '함께 살아가는 동료'로 현재보다는 가족의 의미가 확장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받아들이고 포용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가족 형성은 불가능하다"며 "사랑에 기초한 포용도시가 만들어지면 오늘 이야기했던 사회적 가족, 20년 후 만나고 싶은 가족의 모습은 더 좋아질 것이다. 다양한 가족형태에 따른 광주시의 정책 수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1인 가구를 위한 3대 이음정책을 비롯해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사회정착을 위한 자립역량강화·지원체계 구축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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