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4급 2명 늘리는 '6국 체제' 조직개편안 의회 통과할까

5월14일 구의회 제출 예정…문화환경국·도시건설국 신설
남구 인사적체 해소 '환영'…일부 의원 "자리 만들기·조직 비대"

광주시 남구청사 전경. 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가 기존 4국에서 6국 체제로 바꾸는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구는 5월14일 남구의회에 '광주광역시 남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4급 직원을 국장으로 하는 '문화환경국'과 '도시건설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의회 회기는 14일부터로, 구는 조례 개정안 심사가 5월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지난 3월29일자 개정·시행돼 자율권이 확보된 데 따른 조치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존의 경제문화환경국은 경제재정국과 문화환경국으로 업무를 분리한다. 또 도시건설국을 신설해 각종 현안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남구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이 순조롭게 통과할 경우 4급(서기관)으로 승진이 최대 2명까지 가능해져 인사적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구의회 의원들은 조직규모가 커져 효율적인 조직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는 이번 개정안이 남구의회를 통과하면 7월 초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