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행동 10주차…"경증환자는 동네 병의원 이용해 주세요"

광주시 응급의료기관 21곳 점검·상황 공유…"의료진 소진 막아야"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포스터.(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전공의 집단행동이 10주 차에 접어들면서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의 피로도가 커짐에 따라 광주시가 경증환자의 동네 병의원 이용을 당부했다.

광주시는 26일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는 종합병원, 중증·응급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2월 23일 보건의료 재난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24시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 21곳을 점검하고 상황 공유 등을 통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이용할 수 있는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등 운영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복지부 콜센터(129), 심평원(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시와 자치구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전공의 이탈 등으로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가 심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진료에 집중해 의료진의 소진을 방지해야 한다"며 "경증환자는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