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2억원, 전국 강태공들 다 모여라"…강진 앞바다서 실력 발휘

2024 강진 피싱마스터즈…올해 8000명 몰려 지역경제도 활기

2023년 열린 강진 마량항 전국 바다낚시대회 참가자들.(강진군 제공)2024.4.21./뉴스1

(강진=뉴스1) 서충섭 기자 = 전국 강태공들의 발길이 전남 강진으로 몰리고 있다.

강진군은 '2024 강진 피싱 마스터스'가 마량항 일대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6일 공식 홈페이지 오픈을 시작으로 5~6월 시범 라운드를 거쳐 총 11차례 경기가 열린다.

다음달 중으로 대회 홈페이지에서 1회차 대형 어종 시범라운드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시상금 규모가 눈에 띈다. 총 상금 2억원으로 감성돔 1위는 3000만원, 대형어종과 두족류는 각 1000만원을 지급한다. 특별상이나 2위부터 30위까지도 시상식을 지급하며, 최대잡어상과 행운권 추첨도 있다.

강진 낚시대회는 지난해 450명 모집에 신청자가 1500명이 몰리면서 조기 마감되는 등 낚시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또 참가자의 가족과 지인 등 1800여명이 방문해 3억7000만원의 경제효과를 낳았다.

올해 대회 참가자는 2030명이다. 가족과 지인 등까지 포함하면 8000명 이상이 강진을 찾아 최소 14억원 규모 경제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10월 열린 전남 강진 마량항 전국 바다낚시대회 시상식.(강진군 제공)2024.4.21./뉴스1

이같이 낚시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강진군은 대회 기간 동안 마량 일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구매금액의 10%를 최대 5만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바다낚시 어선 이용객은 1만1000여명으로 16억9000만원의 경제 효과를 유발했다"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낚시대회로 군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