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관련 광주경찰청 53명·전남경찰청 94명 수사(종합)
고소·고발 난무하며 당선인들 다수 수사선상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선거사범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11일 광주·전남 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이번 4·10총선과 관련해 50건의 위반사안을 적발·인지·신고 받아 69명을 수사했다. 경찰은 이 중 35건의 관계자 53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경찰청도 현재까지 69건의 선거법 위반 사안에 대해 105명을 수사했다. 이 가운데 8건(11명)은 종결처리(일부 불송치) 했고 나머지 61건, 94명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형별로는 허위사실유포 22건, 현수막 벽보 훼손 13건, 여론조사위반 12건 등이다.
경찰은 범죄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 동원 등 5대 선거범죄를 중점적으로 단속해왔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10월 전까지 수사 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 동남을에 출마한 안도걸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허위사실 공표와 기부행위 등의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북구갑의 정준호 후보 캠프 관계자 2명도 불법 전화홍보방을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두 후보의 선거캠프가 수사기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광주 서구을의 경우 양부남 당선인이 강은미 녹색정의당 후보를 고발했다. 양 당선인 측은 강 후보가 로고송에 양 후보를 흡혈귀 캐리커처로 묘사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시선관위는 해당 로고송을 삭제 조치했다,
광산갑 박균택 당선인은 유리한 언론 보도 권유 의혹으로 고발됐고 서구갑 조인철 당선인은 광주시 부시장 재직 시절 당시 금융투자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다.
전남에서는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출마, 4선 도전에 성공한 이개호 당선인과 이석형 무소속 의원이 세금 지연 납부를 놓고 서로 고발하기도 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서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선관위에 고발됐다.
나주·화순 선거구의 신정훈 당선인도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중투표 권고' 의혹으로 고발됐다.
여수을 조계원 당선인도 허위 사실 공표 의혹으로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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