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의대 유치 위해 삭발' 김원이, 목포서 재선 성공
"의대 유치 등 제대로 마무리…중단 없는 발전 이룰 것"
- 전원 기자
(목포=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정치1번지 목포시 선거구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55)가 재선에 성공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김원이 후보는 윤선웅 국민의힘 후보와 박명기 녹색정의당 후보, 최국진 진보당 후보, 최대집 소나무당 후보, 이윤석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오후 11시 25분 현재 개표율은 64.51%로 김원이 당선인은 5만 2625표, 득표율 70.5%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 당선인은 당선소감으로 "포용과 통합, 상생의 정치, 하나 되는 목포에 앞장서겠다"며 "정권 심판의 맨 앞에 서겠다. 시민들을 믿고 용맹하게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단 없는 목포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목포의대 유치, 목포역 대개조, 목포와 신안의 통합, 해상풍력 메카 등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의 임기는 4월 11일부터 바로 시작이다"며 "오직 민생만 생각하며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더 절실하게, 시민 삶 현장 곳곳에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1996년 성북구청장 7급 비서로 시작,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근태 의원 보좌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직능본부 부본부장, 유은혜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서울시 정무보좌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정계·행정을 두루 거쳤다.
'박원순의 사람'으로 불린 김 의원은 목포 총선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하고, 경선에 뛰어들어 목포지역위원장을 한 우기종 전 전남부지사를 꺾고 민주당 후보가 됐다.
그는 여세를 몰아 '문재인 대통령 하반기 국정안정'을 열망하는 '문풍'에 힘입어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을 넘어 첫 도전에 여의도에 입성했다.
첫 당선 이후 김 당선인은 지역 발전을 위해 꾸준히 뛰어왔다. 특히 목포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해 10월1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촉구 집회에서 삭발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남도의 국립의대 설립 공모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설립 지역으로 목포를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22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이기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약력>
△1968 전남 신안 △목포마리아회고 졸업 △성군관대학교 졸업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전 김대중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직능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1대 국회 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 △21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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