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조국 "민주당과 합당은 없다…목표 의석은 10석+α"
올해 4번째 방문…"광주의 선택은 정치적 변화의 출발점"
혁신당 열풍은 "윤 정권에 분노 쌓인 것…내일 심판하자"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제가 추구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와 모든 출발은 광주"라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끌게 된 출발점이 어디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면 누구나 광주, 전남을 생각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의 광주 방문은 올해 들어서만 네번째다. 지난 2월 14일 국립5·18민주묘지, 3월 14일 충장로, 3월 30일 풍암호수공원에 이어 이날 또 다시 광주를 찾았다.
그는 "광주시민들의 정치 의식이 우리나라 전체 중 가장 높다"며 "대한민국 역사에서 광주의 선택은 언제나 정치적 변화의 출발이 되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조국 신당' 열풍에 대해서 "지난 2년 동안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 무도함, 무책임함에 분노가 휩싸였고 총선에서 반드시 표로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다고 본다"며 "그런 마음을 먹고 계신 상태에서 조국혁신당이 나타나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총선 목표 의석은 변함없다고 했다.
조국 대표는 "2월 13일 창당 선언 이후 단 한번도 목표 의석을 바꾼 적이 없다. 10석 플러스 알파"라며 "여러 여론조사에서 목표보다 나은 조사가 나온 건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 목표 의석 수를 높일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국회 입성 후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합당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저희 정책이 민주당보다 검찰 개혁과 기재부 개혁, 과학기술·노동·복지정책, 기후 문제 등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며 "합당하게 되면 원래 추구하려 했던 목표가 묽어지고 옅어지는 문제가 있어 곤란하다고 말씀 드린 것이다"고 했다.
다만 "저희 힘만으로 법안을 통과할 수 없다. 조국 혁신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협력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협의할 공통 부분도 많다. 민주당이 추구하거나 통과시키려는 법안이 있을 경우 안건조정위원회 안에 조국혁신당이 1명 있게 되면 훨씬 신속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로에게 모두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국 대표는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고 다시 말하면 윤석열 정권에 대해 우리가 심판관이 되는 날"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한 뒤 다시 광주를 찾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광주 일정을 마치고 상경해 서울에서 총선 마지막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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