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개막
신우철 군수 "슬로길 걸으며 바쁜 일상 속 지친 심신 치유"
- 김태성 기자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슬로걷기 축제'가 개막했다.
노란 유채꽃으로 물든 청산도에서는 지난 6일 청산 농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느림의 종' 타종식, 클래식 공연, 나비를 유채꽃밭에 날리는 '나비야, 청산 가자' 등이 열리며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21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치유가 필요해, 청산도를 걸어봐' 주제로 펼쳐진다.
대표 행사인 '청산완보'는 슬로길 11코스를 모두 걷고 스탬프를 찍으면 주말에 선착순으로 20명에게 전복을 제공하며 4코스 이상을 걸어도 특산품을 받을 수 있다.
13일과 20일에는 완도 전복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완도소안수협 청산지점 일원에서 '전복 시식회'가 열린다.
강한 자성의 영향으로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아 신비의 바위라 불리는 청산도 보적산 범바위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기(氣) 치유', 청산도를 돌며 야경을 감상하는 '별별 버스', 은하수 사진 촬영 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별이 빛나는 청산도' 등도 진행된다.
친환경 봉투에 슬로길의 쓰레기를 담아오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줍깅 챌린지', 팽이(슬로걷기 축제 캐릭터)를 만나 게임에서 이기면 경품을 제공하는 '팽이를 이겨라' 등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군에서는 4월 청산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여객선 승선권을 소지한 후 완도 '해양치유센터'를 방문하면 1층 프로그램 이용료 30%, '해양치유공원'은 이용료를 각각 50% 할인해 준다.
신우철 군수는 "청산도가 세계가 인정하는 슬로시티로 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여유롭게 슬로길을 걸으며 바쁜 일상 속 지쳤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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