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해상에 기름 84L 유출한 선장 적발

목포해경이 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쉬미항 인근에서 해상에 유출된 기름의 시료 채취를 하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2024.4.4/뉴스1

(목포=뉴스1) 이승현 기자 = 목포해양경찰서는 4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700톤급 어선 70대 선장 A 씨와 50대 선주 B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3시46분쯤 전남 진도군 쉬미항에서 유압유 84L를 해상에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해당 어선의 유압라인이 부식돼 유압유가 탱크로 새어 나갔고, 탱크에 고여 있는 해수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해상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악취나 어류 폐사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긴급 방제작업을 한 뒤 목포광역VTS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입출항 선박과 관계자 탐문조사를 진행해 이들을 적발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진도, 신안 등은 김 생산량이 많은 곳으로 청청해역이다"며 "선박과 해양시설은 철저한 사전점검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