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사 안 해"…후배 불러 서로 때리게 한 중학생들

(영광=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 영광의 한 중학교에서 후배들을 서로 폭행하게 하고 이를 촬영해 지인에게 유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A 양(16)과 B 군(16) 등 5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주범인 A 양과 B 군은 지난 23일 오후 9시30분에서 11시 사이 영광읍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중학교 2학년생 후배 2명을 불러 서로를 폭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C 양(17)은 해당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지인에게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가족은 학교폭력을 의심, 경찰에 신고했다.

A양 등은 경찰에 "인사를 안해 버릇이 없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 등을 상대로 정식 수사에 앞서 사건 정보를 수집하는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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