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는 광주교육'…광주시 '교육통합지원체계' 업무협약

공정·균등 교육기회 제공…협력사업 행·재정 지원 확대

강기정 광주시장이 25일 오전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개원식에 참석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5개구청장 등과 광주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3.25/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와 교육청, 자치구가 공정하고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하나되는 광주교육'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25일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에서 시교육청, 동·서·남·북·광산 5개 자치구, 동·서부 교육지원청 9개 기관과 '교육통합지원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교육청, 교육청과 자치구 등으로 이원화돼 있던 교육협력 체계를 시-교육청-자치구의 광역 단위 상시 협력모델로 개편하고 광주시가 교육협력사업을 주도한다.

그동안 자치구별로 교육협력 의지나 여건 등 차이로 불평등했던 교육을 협의·조정해 공정하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신규 정책도 발굴해 교육협력사업에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시교육청과 '교육협력추진단'을 구성해 지역교육 협력 분야에 대한 의제를 발굴해 매주 논의한다. '실무협의회'(시-시교육청-자치구-민간 등)는 매월 운영하는 등 교육협력체계를 총괄 관리한다.

시교육청은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을 통해 광주시와 협치(거버넌스) 한 축을 담당하면서 지자체와 연계협력이 필요한 업무와 협치 관련 다양한 정책 등을 추진한다.

자치구는 동·서부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교육협력지원센터'를 구축, 지역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자원을 발굴하는 등 현장 밀착 교육협력 사업을 직접 실행한다.

광주시는 앞으로 교육통합지원체계를 통해 마을교육, 진로·진학, 안전·인권, 기후·환경 등 기존 교육분야를 포함해 인공지능(AI), 문화·예술, 학교밖 청소년, 늘봄 등 새로운 교육 의제를 교육 주체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조례를 개정해 추진 근거가 마련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교육통합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가 운영할 교육협력추진단과 시교육청이 운영할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5개 구가 구축할 교육협력지원센터는 광주교육의 협치모델을 완성할 삼각 축이다"며 "교육통합지원체계가 구축되면 새로운 교육사업을 발굴하고 통합·발전시켜 광역 단위의 교육협력 모델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