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5·18 왜곡 황상무 수석 당장 교체 해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뉴스 ⓒ News1 오대일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18일 5·18민주화운동 왜곡 논란이 불거진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교체를 요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인들이 '민주주의 도시, 광주'를 배우고 찾는 이때 공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5·18을 왜곡하고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강 시장은 "부끄럽다"며 "국민의힘은 도태우 변호사의 후보자격은 박탈했는데 대통령실은 왜 침묵을 지키고 있느냐"며 황 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황 수석은 지난 14일 기자들과의 점심 식사자리에서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5·18 당시 시민들을)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배후가 있다고 의심이 생길 순 있지"라며 북한 개입 가능성을 말했지만 "다만 증거가 없으면 주장하면 안 된다"고 했다.

황 수석은 정부 조사와 법원의 판결로 밝혀진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에 대해서도 증거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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