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광주 방문하려거든 도태우 먼저 사퇴시켜야"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 방문을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5·18 왜곡' 논란을 빚은 도태우 후보 공천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14일 성명을 내고 "한 위원장이 도태우 후보 공천 유지를 결정한 채 15일 광주에 온다"며 "한 비대위원장은 무슨 의도로 광주를 방문하려고 하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도태우 후보는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인물"이라며 "한 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천을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공천 유지를 결정해 국민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당은 "국민의 힘과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하는 '국민의 눈높이'는 무엇이냐"며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해도 극우세력들이 지지하는 후보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그것이 국민의 눈높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태우 후보의 사퇴는 국민의 뜻"이라며 "한 위원장이 광주를 방문하려거든 광주시민에게 사죄하고 도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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