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앙공원 1지구 토론회 무산 "유감"…전문가 검증 진행

신속·투명·공개 원칙 따라 법적 제약 없는 세부자료 추가 공개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이 7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앙공원 1지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3.7/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 절감 관련 토론회가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앞서 전문가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특수목적법인(SPC) 소속 업체인 한양 측이 전날 토론회를 무산킨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광주시는 최근 한양 측이 '중앙공원 1지구 선분양가를 1990만 원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개토론회를 요구함에 따라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었으나 결론 없이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김준영 본부장은 "이미 공개한 총사업비를 줄여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기쁜 마음에 한양의 의견을 듣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한양은 자신들의 주장을 증명하지 않고 자료공개 부실, 토론회 본질과 관계없는 법적 지분율 변경에 대한 주장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마치 사업이 잘 추진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처럼 토론회를 무산시켰다"며 "광주시는 중앙공원1지구 개발행위 특례사업을 신속·투명·공개 원칙에 따라 추진하고 '협약을 위한 전문가 검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이 지난 2월 27일 중앙공원1지구 사업에 대해 모든 과정을 '신속·투명·공개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같은 날 '선·후분양 타당성 검증 중간보고 자료'를 홈페이지와 언론에 우선 공개했다.

광주시는 후속으로 개인정보와 사업 참여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법적 제약사항을 제외한 모든 자료를 8일 광주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공개한 자료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할 것"이라며 "이달 중 '중앙공원1지구 개발행위 특례사업 협약을 위한 전문가 검증 절차'를 진행한 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