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의료공백 최소화"…비상진료대책본부 격상 가동

비상진료기관·파업 현황 등 점검…신속대응 핫라인 구축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1일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자치구 부구청장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2024.2.21/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비상진료 운영체계를 가동하며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광주시는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한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 대응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본격화함에 따라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한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시민안전실, 복지건강국, 자치행정과, 대변인이 참여한다.

의료계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의료기관에서 집단휴진이 발생하면 의료법에 따라 '진료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다.

광주지역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여부와 필수의료 운영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 공유를 통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한 환자이송과 전원을 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광주시 응급의료기관(21개)을 24시간 운영하고 필요시 전남대병원·보훈병원 등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비상진료를 실시한다.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단행동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응급의료포털, 복지부 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소방청), 광주시, 자치구 보건소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관계기관과 함께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위기상황에 의료서비스를 못받는 일이 없도록 필요시 공공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확대하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