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1851년 프랑스 첫 만남 기념 '샴·막 축제' 연다

샴페인과 막걸리 전시‧시음 행사 등 다채

지난 13일 열린 2024 신안 샴·막 축제 실행계획 보고회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이 1851년 프랑스와 첫 만남을 기념하는 '신안 샴·막 축제'를 연다.

15일 신안군에 따르면 샴·막 축제는 1851년 프랑스 고래잡이선 나르발호가 비금도에 표류했지만 섬 주민 도움으로 프랑스 선원들이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간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양 국가 간 문화예술 페스티벌이다.

올해 5월 11~12일 개최하는 축제는 프랑스인의 판소리공연, 한국인의 샹송 공연으로 서로의 전통음악을 나누고, 양국 예술가와 학생들의 문화공연, 1851년 표류사건을 모티브로 한 '샴페인과 막걸리의 첫 만남' 연극, 비금도 뜀뛰기 강강술래 등이 펼쳐진다.

문화행사로는 한불교류 사진전, 양국 전통주인 샴페인과 막걸리 전시‧시음 행사,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기 등 서로의 전통을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자리로 열린다.

'신안군 비금도, 한불교류 역사의 시작과 내일을 말한다'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한불의 첫 만남이 1866년 병인양요의 대립이 아닌 1851년 작은 섬 비금도에서의 인도적 만남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며 2026년 한불수교 140년을 맞이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 샴·막 축제가 프랑스와 신안군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며 "국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