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지역의대 신설 언급 없는 의대증원에 유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는 6일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 의료인력 확충 정책에 전남 국립의대 신설 반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는 이날 '정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전남도의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의대증원 확대 방침에 지역의대 신설이 명시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도 의회는 입장문에서 "전남은 고령화된 인구와 열악한 인프라로 의료 수급의 고질적 문제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며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75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 한참 밑돌고 22개 시군 중 17곳이다"며 취약한 의료현실을 상기시켰다.

도의회는 또 "장애인 인구 비율과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반대로 청년인구는 유출이 가장 심한 지역이다"고 거듭 강조한 뒤 "안정적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에 간절히 의대 신설을 요청해 왔음에도 전남은 의료인력 육성 기반인 의대가 없어 정부가 추진한 의대 정원 수요조사에도 응할 수 없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200만 전남도민이 국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전남지역 의대 신설에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며, 전남도민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