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계묘년 '반갑다' 갑진년…광주·전남 해넘이·맞이 명소 '이곳'
진도 세방낙조·영광 백수해안도로·광양 전망대 '일몰 일품'
해남 땅끝마을·고흥 남열해돋이 해수욕장 등 행사 풍성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계묘년의 마지막날 해넘이와 갑진년 첫 해돋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는 광주·전남지역 '일출·일몰'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31일 전남관광재단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일몰 명소 상위 3곳은 진도 세방낙조·영광 백수해안도로·광양 구봉산 전망대, 일출 명소로는 해남 땅끝마을·고흥 남열해돋이 해수욕장·담양 추월산이 각각 선정됐다.
진도군 세방낙조는 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이다.
이날 세방낙조 전망대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해넘이 행사와 새해를 맞이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이곳을 찾는 소망객들은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지나가는 일몰의 장관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영광 백수해안도로에서는 드넓은 서해의 풍경과 일몰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백수해안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다.
남해안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양 구봉산 전망대도 전남지역의 주요 일몰 명소다.
360도 파노라마 조망을 자랑하는 구봉산 전망대는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 보행이 불편한 이들도 편안하게 해넘이를 즐길 수 있다.
2024년도 첫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 수 있는 '일출 명소'들도 가지각색이다.
한반도의 시작점이자 끝인 해남 땅끝마을에선 코로나 사태로 4년 만에 해맞이 축제가 재개돼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고흥 10경 중 하나인 남열해돋이 해수욕장은 이름에 걸맞게 드넓은 모래사장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전남 5대 명산이자 한국 100대 명산에 꼽힌 담양 추월산에선 담양호와 주변 경치를 한꺼번에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광주 곳곳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광주 동구는 1월1일 너릿재 옛길 정상에서 '2024 너릿재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6시30분 시작하며 난타공연과 새해 떡국나눔이 예정돼 있다.
서구 금당산 인공폭포광장 일대에서도 오전 6시부터 해맞이 행사가 시작된다. 떡국나눔과 새해소망 빌기도 가능하다.
남구 월산근린공원에서는 '2024 구민과 함께하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연날리기와 풍물패 공연을 비롯해 드론 축하비행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떡국과 따뜻한 차도 제공한다.
북구에서도 새해맞이 탐방객을 대상으로 떡국나눔 행사가 마련됐다. 오전 6시부터 북구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떡국을 나눠준다.
위치는 총 6곳으로 △운암산(삼호가든 입구) △매곡산(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입구) △한새봉(농업 생태공원 입구) △삼각산(문흥금호아파트 버스정류장) △군왕봉(각화제입구, 두암체육공원)이다.
본량동 '갑진년 용진산 해맞이 행사'와 '임곡동 백우산 신년맞이 해돋이 행사'가 6시부터 시작된다.
삼도동에서는 '삼도동 사랑산 해맞이 행사'가 열리며 평동에서는 '복룡산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두 행사 모두 시작 시간은 6시30분이다.
광주여대 주차장에서 오전 6시부터 열리는 '새해 해맞이 떡국나눔' 행사도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비공식 일정으로 무등산에 올라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강 시장은 무등산에서 시민들을 격려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3년도 전남지역의 마지막 일몰시간을 오후 5시28분~5시 34분 사이로 예상했다.
지역 내 주요지점의 2023년 마지막 일몰시간은 여수 5시28분, 광양 오후 5시27분, 영광 오후 5시31분, 무안 오후 5시32분, 목포·해남 오후 5시33분, 진도 오후 5시34분이다.
새해 일출시각은 고흥 오전 7시36분, 해남 오전 7시40분, 광주 오전 7시41분, 영광·진도 오전 7시42분, 무안 오전 7시43분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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