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중소기업 "기업 경기 불황 장기화" 예상

광양상공회의소, 2024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광양상공회의소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업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2024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2023년 4/4분기(75.6P) 대비 11.1P 상승했다.

하지만 BSI가 100 이하를 기록해 9분기(2022년1분기~2024년1분기) 연속 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의 투자계획을 예측하는 질문에 '증가할 것'(15.5%), '금년수준'(62.2%), '감소할 것'(22.3%)으로 답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예상 매출을 묻는 질문에 '증가할 것'(42.3%), '금년수준'(33.3%), '감소할 것'(24.4%) 순으로 답했다.

수출 실적을 묻는 질문에는 '증가할 것'(11.0%), '금년수준'(73.3%), '감소할 것'(15.7%)으로 응답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기업 경영활동에 무엇이 가장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되느냐는 질문에는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28.9%),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24.4%),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23.3%) 순으로 답했다.

우리 경제가 언제쯤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후년(2025년)부터(40.0%), 내년 하반기(37.7%), 2026년 이후(15.6%), 내년 상반기(6.7%) 순으로 생각했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024년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성장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라며 "가계 소비가 위축되고 늘어난 재고 부담으로 기업설비투자도 부진하며 기업들은 성장전략보다 안정전략으로 경영전략방침을 세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