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배추 대체작목 지원사업으로 수급 안정 효과
305㏊ 재배 면적 감축…김장 성수기에 평년 수준 가격 유지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올해 배추 대체작목 지원 시범사업을 통한 김장배추 재배 면적을 선제적으로 감축, 수급안정과 가격지지 효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해남과 진도 등 11개 시군으로부터 배추 작목 전환 신청을 받아 최종 305㏊(451농가)에 대해 사업비 14억원(도비 4억원)을 확정하고 재배 면적을 감축했다.
시군별로는 주산지인 해남이 가장 많은 254㏊, 영암이 17㏊, 진도가 13㏊ 등이다.
유형별로는 휴경이 132㏊로 가장 많고 농협과 재배계약이 된 보리 36㏊, 밀 13㏊, 유채 등 기타작물이 124㏊ 등이다.
재배면적을 감축한 이유는 김장문화가 소량·연중으로 변화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분석 결과 김치 소비량도 2009년 29㎏에서 2021년 20.9㎏으로 감소하는 반면, 전국 재배 면적은 매년 1만7000㏊ 수준(전남 6368㏊)을 유지하면서 가격 하락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지원금은 ㏊당 450만원으로 현장조사에서 배추를 재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농가에 한해 12월 말까지 지급한다.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배추 가격은 전년(4775원/10㎏)보다 1570원(33%) 높은 6345원에 거래돼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김영석 도 식량원예과장은 "올해 14억 원을 투입해 재배면적을 감축한 것이 지난해 53억원을 투입해 배추 산지폐기(359㏊)한 것보다 약 39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고, 가격지지를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 효과도 있다"며 "청정 전남에서 생산해 품질이 우수한 전남산 배추와 남도김치를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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