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순 광주시의원 "5·18 구묘역성역화사업 지지부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 8묘원에서 배은심 여사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객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 8묘원에서 배은심 여사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객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박필순 광주시의원은 13일 "5·18 구묘역성역화사업 등 광주시의 민주인권평화국 업무가 지지부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세운 5·18구묘역 시민친화공원 조성사업 3억9000만원의 집행액이 전무하다" 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5·18 구묘역 성역화 사업을 '5·18 구묘지 시민친화공원 조성 사업'으로 변경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2023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묘지 추모객 접근성을 높이고 관계자들 의견 수렴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시의회가 지적했으나 강기정 시장이 의회 본회의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강하게 요청해 우여곡절 끝에 추진하고 있다.

박필순 의원은 "관련 단체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늦어졌다는 것은 결국 의회가 우려했던 부분이 그대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며 "지금처럼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점에서는 예산 수립 과정에서 실행 가능 여부를 더욱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재정상황으로 인한 세계인권도시포럼 축소 △적십자병원 복원 등 5·18 사적지 관리 부실 △국제인권교육 시비 전무 등 민주인권평화 업무 대부분이 지지부진하다고 질타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