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지방소멸대응기금 112억원 확보…전남 최대

청년문화공간 눙눙길, 해남김·고구마 대박상품 역점 개발

해남군 인구정책 공동협의체 운영 (해남군 제공)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이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실시한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전남도 최대금액인 112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해남군은 2024년 투자계획의 기본방향을 '청년과 경제특화의 해'로 정하고 생활인구 유입과 정주인구 삶의 질 향상, 지역 산업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청년·다문화 복합문화공간 '눙눙길' 조성을 추진한다. 인근 빈집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과 창업,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새로운 청년마을의 모델을 구축한다.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에 선정된 해남 김·고구마 대박상품 개발사업도 추진된다.

세 번째 사업으로는 K-콘텐츠 연계 해남형 워케이션 구축으로 생활인구 확대에 나선다. 땅끝황토나라테마촌을 리모델링해 웹툰, 만화와 같은 K-콘텐츠 유관기관 인력의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미래농업 시설 확충도 실시한다. 해남군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내 스마트팜 경영실습 임대농장 시설 확충과 친환경 스마트 육묘장을 조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지역상생 '강해영' 프로젝트는 강진·해남·영암 3개 지자체간 공동 관광 브랜드 사업으로 3개 지역이 상호 협력을 통해 관광콘텐츠를 운영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해남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위해 공동대응협의체를 구성, 매년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있으며, 행정협의회인 아이디어 뱅크를 운영해 정부정책을 선제적으로 군정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중물 삼아, 해남군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좋은 으뜸해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