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1.1도…매서운 '입동' 추위에 첫 영하권, 첫 서리 관측도

낮부터는 평년 기온 회복

절기상 입동인 8일 광주 남광주시장에서 상인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추위를 녹이고 있다.2023.11.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인 8일 광주·전남은 올 가을 들어 첫 영하권을 기록하고 서리가 관측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밤사이 지표면이 냉각되면서 올 가을 첫 영하권을 기록했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전남 장흥 -1.1도, 곡성 -0.6도, 화순 이양 -0.5도, 순천 황전 -0.4도, 보성 복내 -0.1도, 강진 성전 0.2도, 광주 광산 0.4도를 보였다.

전날 최저 기온(8.2~11.7도)보다 최대 10도 가량 아침 기온이 떨어졌다.

광주와 목포에서는 첫 서리가 관측됐다.

낮부터는 일사의 영향으로 기온이 16~19도로 올라가며 평년기온(17~18.8도)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강한 바람도 잦아든다.

9일에는 또 한 차례 비소식이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 주말에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며 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출근길과 외출 시 두터운 겉옷을 준비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절기상 입동인 8일 광주 남광주시장에서 상인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두터운 옷차림으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2023.11.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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