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주민들 , 2년반동안 햇빛연금 100억 받았다

21년 17억→22년 36억→23년 47억 가파르게 증가
재생에너지로 기후변화와 인구소멸 대응

지난 5월3일 신안군에서 전국 최초 햇빛아동수당 기념식이 열린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지역주민들에게 지급하는 햇빛연금이 2년반 만에 100억원을 돌파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안군은 2018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햇빛연금 명목으로 분기별 1인당 10만~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안좌면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은 2020년 10월 상업운전을 시작, 2021년 4월 안좌도, 자라도 주민들에게 1인당 12만원에서 최대 51만원까지 총 2930명에게 첫 햇빛연금을 지급했다.

햇빛연금 지급액은 2021년 첫 지급 시 17억이고 2022년 36억, 2023년 3분기까지 47억으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오는 26일 3분기 지급으로 100억을 돌파하게 된다.

햇빛연금은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등 다섯 군데로 총 1만775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비금면과 신의면, 증도면을 포함하면 2024년 이후에는 지급대상자가 45%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5월에 18세 미만 아이들 약 2000명에게 햇빛아동수동으로 1인당 40만원을 지급했으며 2024년에는 1인당 8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군의 정책을 믿고 협조해 주셔서 지금의 햇빛연금이 실현될 수 있었다"며 "2030년까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면 연간 3000억원의 주민소득과 4만 군민 1인당 연간 600만원의 바람연금으로 기본소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