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앞둔 함평군의 선견지명…한달전 구입 대형 양수기 맹활약

장마철 앞두고 이상익 군수 긴급지시로 마련
분당 11톤 빗물 배수하며 침수 피해 막아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에 설치된 대형 양수기가 빗물을 퍼내고 있다.(함평군 제공)2023.7.25./뉴스1

(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집중호우로 200㎜의 많은 비가 내린 전남 함평군이 장마철을 앞두고 구입한 이동형 대형 양수기 덕을 톡톡히 봤다.

25일 함평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190㎜의 집중호우로 함평 엑스포공원 다육식물관과 친환경농업관 등 전시관이 침수위기에 놓였다.

함평군은 즉시 이동형 대형양수기를 현장에 투입, 1시간30분간 900톤의 빗물을 인근 하천으로 배수해 전시관 침수피해를 막았다.

분당 11톤의 양수능력을 갖춘 이 대형 양수기는 장마철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이상익 함평군수의 긴급지시로 한 달 전 구입했다.

이어 관광정책실 직원 30여명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전시관 3개소 내 농업용 엔진 양수기 3대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하고 빗물을 밖으로 밀어내며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정제원 관광정책실장은 "침수된 전시관에 대형 양수기를 투입해 조기에 대처했다"며 "전시관 내 식물들의 병충해 예방 등 사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