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사용료 월 20달러씩 지원…4차산업혁명 앞서가는 강진군
각 실과소에 지원…이미지 등 유료결제에 사용
강진원 군수 "먼저 준비하고 과감하게 다가가야"
- 박영래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챗GPT(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의 유료결제 사용료로 실과소별로 월 20달러씩 지원한다.
강진군은 4일 챗GPT 2차 시연회를 열어 지난달 출시된 챗GPT 4.0 버전을 활용한 기술과 적용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정례조회 직후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챗GPT 4.0의 소개와 적용 프로그램 라이브 시연 △프롬프트 지니 소개 및 활용 방법 안내 △챗GPT 4.0이 탑재된 카카오톡 채널 아숙업(Askup)의 라이브 시연 △인공지능(AI)이미지 생성기인 미드저니의 시연 등을 선보였다.
강진군청 4차산업혁명지원팀 담당자가 아숙업을 통해 유튜브 영상 공모전 개최 공고문을 이미지 형태로 주고 보도자료를 요청하자 10초 만에 보도자료를 만들어냈다.
미드저니를 활용해 하멜을 이용한 수제맥주의 디자인을 보여달라고 텍스트로 요청하자 역시 10초 만에 멋진 디자인 시안을 내놨다.
MS엣지에서 빙을 사용해 불금불파 축제에 대해 묻자,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문의 답변을 보여줬으며, 강진군 청사에 대한 미래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미드저니는 이색적인 청사 전경을 구현해 냈다.
이미지의 저작권은 유료 결제시 사용할 수 있으며, 강진군은 각 실과소 별로 챗GPT의 월 사용료 20달러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공직자 가운데 희망자를 모집해 챗GPT 활용 동아리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혀, 공직자들의 다양한 업무에 챗GPT가 적극 활용될 경우 시간절감과 함께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진원 군수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화가 혁신에 혁신을 또 거듭하는 과도기로 챗GPT의 출현은 어마어마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그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먼저 준비해야 하고 먼저 과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4차산업혁명지원팀을 신설하고 전문 임기제를 채용했다.
지난달 15일에는 강진원 군수가 판교 테크노벨리에 입지한 게임 개발사를 방문해, 강진의 관광, 문화, 예술,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총괄적인 자문을 구하는 등 4차산업혁명의 활용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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