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직자 재산 1위는…136억 신고 황경아 광주 남구의장(종합)

[재산공개] 100억원 이상 재산 보유도 4명
강기정 시장 10억9천만원·김영록 지사 26억원 신고

황경아 광주 남구의회 의장.2023.3.29/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황경아 광주 남구의회 의장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와 광주시,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10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6억2400만원에서 선거 비용 보전으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이 늘었지만 강 시장은 특별광역시장 17명 중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6억8200만원)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억145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18억여원에 비해 8억1395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장인의 사망에 따른 토지 상속 등의 영향으로 재산이 늘었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3억400만원,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은 3억6715만원을 신고했다.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14억3255만원을,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5억6598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의 신고액은 교육감 중 가장 낮은 신고액으로 확인됐다.

광주와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많은 단체장은 명현관 해남군수로 81억8600만원을 신고했다. 명 군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10번째로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이상익 함평군수가 68억770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강종만 영광군수가 24억4700만원을 신고했다. 가장 낮은 금액을 신고한 자치단체장은 김희수 진도군수로 8100만원이다.

특히 지난해 -2500만원의 재산 신고를 했던 우승희 영암군수는 올해 배우자 건물 공시가격 증가 등으로 1억3700만원이 증가해 1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공직자도 4명이나 됐다.

황경아 광주 남구의회 의장은 지난해보다 21억3700만원 늘어난 136억2500만원을 신고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이동현 전남도의원은 올해 재산을 지난해보다 2억5000만원 상당 늘어난 133억4685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우형 광산구의회 의원이 109억5000만원, 김덕모 광주그린카진흥원장이 107억4200만원 등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한양임 광주 북구의원 74억4900여만원,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 69억3529만원, 심창욱 광주시의원 65억8872만원, 박용찬 신안군의원 50억6200만원, 임성환 나주시의원 49억6200만원, 민경매 해남군의원 44억5900만원, 오미섭 광주 서구의원 44억2800만원, 41억33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반면 재산보다 채무가 많다는 신고도 있었다. 조인호 완도군의원 -4억8100만원, 신정란 순천시의원은 -4억6000만원, 신건호 고흥군의원 -4억2900만원 등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