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영랑시인학교' 개강…"이수자 70% 등단"

60세 이상 어르신 50명, 총 39회 이론과 실기교육

2023년 영랑시인학교 개강식 행사 이후 단체사진

(강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6일 '2023년 영랑시인학교'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인 양성에 나섰다.

영랑시인학교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52호인 영랑생가를 활용한 인문학 프로그램이며 문화재청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일환이다.

사전 접수를 통해 선발된 만 60세 이상 어르신 50여명은 이날 개강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한차례(월요일) 총 39회에 거쳐 시에 대한 이론과 실기(시 낭송) 교육을 받게 된다.

첫 교육이 시작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교육을 이수한 70% 정도가 시인으로 등단했을 만큼, 영랑시인학교 참여자들의 시에 대한 열의와 관심은 뜨겁다.

강사진과 교육 커리큘럼 또한 알차다.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인 유헌 시조시인과 문예지 '시선' 광주전남지부장인 이수희 시인이 강사로 나섰다.

이석우 시문학파기념관장은 "영랑의 고향이자 시인의 고장 강진에서 인문학적 교양을 토대로 삶과 예술을 하나로 묶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