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도 붉게 물들인 '섬 겨울꽃 축제' 폐막

4천만 송이 애기동백꽃 장관…6만여명 다녀가

지난해 12월9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신안 압해도 1004섬 분재공원에서 열린 섬 겨울꽃 축제의 카멜리아 가든 모습/뉴스1

(신안=뉴스1) 박진규 기자 = 4000만송이 애기동백꽃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의 '섬 겨울꽃 축제'가 지난달 31일 폐막했다.

지난해 12월9일부터 압해도 1004섬 분재정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6만여명의 여행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애기동백꽃을 주제로 포토존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고, 관람객들은 새해 소망을 적어 나무에 거는 '소원지 쓰기'와 느린 우체통에 넣은 겨울꽃 엽서를 여름꽃 축제에 맞춰 받을 수 있는 '나에게 보내는 엽서 쓰기' 등의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축제장 내에 위치한 저녁노을미술관에서는 '섬 겨울꽃 회화전'이 이어졌고, 행사장에 신안군 농수특산품과 애기동백 기념품 판매대가 운영됐다.

1004섬 분재공원에 떨어진 동백꽃 꽃잎(신안군 제공)/뉴스1

애기동백 숲 정상 카멜리아 카페와 분재 유리온실 내 천년 주목 쉼터에 설치한 음료 무인 판매대가 양심가게로 운영되면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도 1004섬 분재정원에서는 봄 꽃분재 전시, 여름꽃 크로코스미아 축제, 가을 대한민국 분재 대전, 겨울꽃 애기동백 축제가 준비돼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50여 일간 진행된 섬 겨울꽃 축제가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바람 속에서도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는 명실상부한 겨울철 대한민국의 대표축제가 됐다"며 "추위에도 불구하고 신안군을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