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시장 "만흥동 택지개발 추진 때 이주대책 반드시 해결"
취임 100일 여수시청서 기자회견 열고 현안 질의응답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정기명 여수시장이 11일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여수 만흥지구 택지개발 사업에 대해 "반대 주민들의 이주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나부터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여수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 사업승인 계획이 날 경우 다음달부터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며 "인근 평촌마을 주민들은 개발 반대가 원칙이지만, 사업 추진되면 고령·독거노인의 보상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적으로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사업권을 획득해 진행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조그만한 주택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다"며 "보상금 수천만원으로 집도 절도 없는 노인들이 어디로 가겠냐"고 말했다.
이어 "반대 주민들이 원한다고 하면 100% 보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로 배려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반대 주민들, LH측과 만남을 갖고 허심탄회하게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의 정무기능의 핵심인 비서실장 인선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행정 경험이 부족한 정 시장에 대한 정무라인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정 시장은 "민원 사항 등 시정업무가 많아 비서실장 자리가 필요해 보인다"며 "조만간 적절한 사람을 뽑아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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