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지도자 노조 "노조탈퇴 강요·업무배제…여수시체육회 규탄"
"시, 체육회 즉각 감사 실시" 촉구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생활체육지도자 전남지부가 3일 여수시체육회의 노조탈퇴 강요와 업무배제를 강력 규탄했다.
노조는 이날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탈퇴를 종용한 명경식 여수시체육회장은 전 조합원에게 직접 사과하고 노조활동을 확실히 보장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조합원과 비조합원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업무를 배제한 명 회장과 여수시체육회를 규탄한다"며 "지난 5월 전남도민체전과 6월 전남어르신생활체육대회, 영호남생활체육대회 등 대외적 행사 업무에서 모두 배제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년을 일해도 호봉과 근속수당 하나 없는 여수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임금체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인근 도시인 순천과 광양은 단체교섭이 체결됐지만 여수체육회만 협약 체결이 되지 않았다. 앞선 모범적 사례와 같이 임금체계를 적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여수시가 지도감독 권한을 적극 행사하고 시체육회에 대한 감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수차례 교섭에도 명 회장이 소통과 화합의 의지가 보이질 않는다"며 "쟁의행위조정을 신청하고 전남노동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실질적이고 성과적인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시체육회가 불성실한 태도로 임한다면 조합원 전체 파업이라는 극단적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이를 방관한 여수시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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