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구조사 결과에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 '망연자실'
- 김호 기자
(광주=뉴스1) 김호 기자 =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날인 4일 오후 6시 투표마감 후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 무소속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강 후보 캠프측이 망연자실한 모습이다.2014.6.4/뉴스1 © News1 송대웅 기자
</figure>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마감 직후인 4일 오후 6시 방송 3사 등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 보도를 통해 무소속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강 후보측은 망연자실했다.
강 후보는 이날 투표마감 후 광주시 서구 치평동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강 후보는 자신이 31.6%의 득표율로 윤 후보의 득표율 59.2%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로 지는 것으로 발표되자충격에 빠진 듯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한동안 자리를 지켰다.
강 후보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출구조사 결과는 봤지만 (최종 결과라고 보기에는) 아직 상당히 이른 것 같다"며 "개표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의 옆에 나란히 앉은 이용섭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도 출구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듯 굳은 표정으로 텔레비전만 응시했다.
강 후보와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보도 후 취재진의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15분만인 오후 6시15분께 자리에서 일어나 모습을 감췄다.
출구조사 직전 선거캠프에는 지지자 등 200여명이 몰려 100여석인 의자가 모자랄 정도였지만 단 10여분만에 절반 이상 자리를 뜨기도 했다. 취재진들도 마찬가지로 이동했다.
kimh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