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대전충남 곳곳 정권 퇴진 한목소리
충남연대회의 천안서 결의대회…서산·대전서 집회 이어져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비상계엄 선포로 혼란을 자초한 윤석열 정권에 분노한 충남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4일 오후 5시 충남 천안시 신부동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는 충남지역 3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주최한 윤석열 정권 퇴진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연대 투쟁을 선포한 충남연대회의는 오는 6일까지 매일 같은 장소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체감 온도 1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자들은 늘어나 250여 명이 모였다. 하교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도 집회에 관심을 보였다.
대학생 김모(21·여) 씨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어제 밤, 아버지가 직접 경험한 과거 계엄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비극이 반복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셨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집회가 있어 지켜보게 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반헌법적 계엄선포 윤석열 파면'이나 '국가내란죄 윤석열을 체포하라'가 적한 손팻말을 들고 정권 퇴진 운동에 동참했다.
이용길 천안역사문화연구회장은 "국회와 국민이 모두 힘을 합쳐 윤석열의 무모한 비상계엄을 막아냈다. 다시 시민들이 똘똘 뭉쳐서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후손들의 미래와 역사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퇴진 운동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 후 거리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시민들의 정권 퇴진 운동은 충남 서산과 대전으로 이어져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산 1호광장과 대전 은하수네거리에서 각각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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