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솔로몬제도에 최대 규모 티나강 수력발전댐 착공

2028년 준공·발전개시 예정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11월 4일 솔로몬제도의 수도 호니아라 인근의 현지에서 열린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의 본댐 착공식에서 마무리 행사로 시삽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솔로몬제도의 첫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인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댐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4일 솔로몬제도의 수도 호니아라 인근의 현지에서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의 본댐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본 사업은 솔로몬제도에서는 최대 규모의 단일 사업으로, 수력발전 운영이 개시되면 수도 호니아라 전력의 약 70%를 공급할 예정이며, 솔로몬제도의 국가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조달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한강의 기적을 쓴 우리나라 소양강댐과 같이 솔로몬제도의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솔로몬제도 모든 국민의 관심이 반영되어 있다. 또한, 14개 태평양 도서국 포함, 약 1200만 명이 거주하는 남태평양 지역에 첫 번째로 진출한 물 분야 외교 협력의 사업으로, 이를 기반으로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건설-소유-운영-이전(Build-Own-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되며, 그간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12월 사업 착수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공사 지연, 물가 상승 등의 어려움도 있었으나, 사업 관계자들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현안을 해소하고 본댐 착공 목표를 정상적으로 달성하여 이날 착공식에 이르게 되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착공식 이후 본 댐 공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여 수력발전에 필수적인 댐, 발전소, 도수터널 등의 건설을 2028년까지 마무리하여 상업 발전을 개시하고 향후 30년간 발전소 운영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글로벌 물기업으로서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중립에 지속 기여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청정 물 에너지가 세계 경제 협력 및 외교의 중추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발전과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을 통해 조성될 본댐의 모습(조감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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