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청장 “의회 파행 구민 걱정 분노로 치달아”
최충규 구청장, 구의회에 의회운영 정상화 촉구
전석광 의장도 입장문 통해 의원들 본회의 출석 호소
-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대덕구의회 9대 후반기 원 구성 파행과 관련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28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의회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 구청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의회 원 구성 파행으로 주요 사업 추진이 지체돼 구민의 걱정이 분노로 치닫는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는 의회와 구정의 신뢰도를 현격히 떨어뜨리고 있고 많은 언론과 시민단체의 비판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구민의 신뢰 회복과 구정 발전을 위해 이민위본의 (利民爲本)의 마음으로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며, 하루속히 후반기 원 구성과 회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전석광 의장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후반기 원 구성 지연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한 원 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누구도 더는 본회의장 회의를 마다할 명분과 이유가 없으며 만약 또다시 선거 일정을 거부하는 의원이 있다면 개인적 자리 욕심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며 "원 구성을 위해 본회의장에 출석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동료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대덕구의회는 4차례 의장 선거 끝에 후반기 의장으로 무소속 전석광 의원을 선출했으나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도 못하고 장기간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29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부의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어 30일 행정복지위원회와 경제도시위원회 위원장 등 2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31일 의회운영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을 각각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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