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길고양이 쇠막대기로 학대한 30대 남성 붙잡혀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21일 동물보호법 위반 및 절도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일 0시께 서북구 성성동 한 마트 주차장에서 길고양이를 쇠막대기로 때려 학대하고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차장 한켠에 마련된 급식소를 설치해 고양이를 돌보던 마트 직원들은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다 학대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동물보호단체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동물보호단체는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A 씨의 행적을 뒤쫓아 전날(20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에서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물어 뜯어 지저분해져서 다른 곳으로 옮기려 했다"며 "포획한 고양이는 서울로 가던 중 휴게소에 풀어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 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