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뇌물수수 혐의 국가철도공단 임원 기소 후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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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검찰이 1억8000만 원대 벤츠 차량과 6000만 원대 롤렉스 시계 등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기소한 국가철도공단 임원 외에도 전현직 공단 임직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철도 공사 업체 대표로부터 벤츠 차량 등을 수수한 혐의로 철도공단 전 기술본부장 A 씨(61)를 구속기소하고 같은 공단 전현직 임직원을 상대로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으로 구체적인 혐의나 수사 대상 등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2018~2022년 3건의 철도 공사를 낙찰받은 업체를 압박해 300억 원 규모의 전기 공사를 특정 업체에 불법 하도급 하도록 지시하고, 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다.

A 씨는 공사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6000여만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2점과 200만 원 상당의 순금 호랑이, 시가 1억 8000여만 원의 벤츠 승용차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 전차 관련 업체 회장 B 씨(60)와 대표이사 C 씨(51), 실제 운영자 D 씨(51)도 함께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병만)가 이 사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