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

안면면 초대의회 희의록도 등록문화유산에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 / 뉴스1

(태안=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태안군은 근흥면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이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안면면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가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높이 72㎝, 무릎폭 42.2㎝로 조선 후기(17세기 말∼18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에 높고 커다란 보관(寶冠)을 쓰고 보관 앞면은 화염 보주(寶珠)와 화문(花紋)으로 장식돼 화려하며 둥근 얼굴에 두 눈의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고 미소를 띠고 있어 차분하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최근 열린 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에서 조선 후기 불상들과의 유사성과 태국사 불상만의 독자성이 어우러져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의록 1권과 회의자료 11권으로 이뤄진 안면면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는 지난 1952∼1961년 지역 현안 및 예산안 등을 누락 없이 연속해서 축적한 문서로 현재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과거 안면면의 정치·사회·경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상급기관 등과의 행정자료도 다양하게 존재해 초기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군 관계자는 "태안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려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yu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