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휴일 언제든" 충남도,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1호점 개소

맞벌이 부부 보육 부담 덜어줘…연중무휴 이용 가능

27일 천안 쌍용동 아이행복어린이집에서 개소한 ‘365일 24시간 어린이집’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뉴스1

(충남ㆍ천안=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덜어줄 ‘365일 24시간 돌봄 어린이집 1호점’이 천안 쌍용동에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천안 아이행복어린이집에서 개소한 ‘365일 24시간 어린이집’은 보육 시간 연장이 필요한 양육자를 위해 평일 야간과 새벽, 휴일 시간대에도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도내 주소지를 두거나 직장을 다니는 보호자(부모·조부모)의 6개월 이상∼7세 이하 미취학 영유아이며, 보육 정원은 교사 1인당 아동 5명(장애아·영아 포함 시 3명)이다.

이용 시간은 주중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정과 설·추석 연휴, 근로자의 날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아이키움뜰) 누리집 및 전화로 예약할 수 있으며, 야간 돌봄(18시∼24시)은 당일 오후 6시까지, 새벽 돌봄(24시∼09시) 및 주말 돌봄(09시∼18시)은 당일 오후 2시까지 신청 접수받는다.

긴급한 경우에는 야간 돌봄에 한해 전화 혹은 방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1호점으로 선정한 아이행복어린이집은 주변에 골목상권이 형성돼 있어 인근 자영업자 등의 보육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연말까지 3개소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운영 성과 등을 분석해 사업을 보완한 후 내년부터 도내 전 시군에 1개소 이상 총 25개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제 충남의 엄마, 아빠들은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주말에 급한 일이 생기더라도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곳이 생겼고, 저출생 여파로 경영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집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보육교사들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게 됐다”며 “365일 24시간 사각지대 없는 보육환경을 만들겠다”이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