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인파쏠림 차단’…충남도 국내 첫 광센서 활용기술 도입

AI가 행사장 혼잡도·위험상황 통보…백제문화제에 첫 선

백제 문화제 주 무대 생활안전솔루션 설치 이미지.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국내 최초로 인파쏠림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이 행사장 혼잡도를 통보하는 디지털융합 기술을 행사장에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디포스(DFOS) 광센서를 활용한 생활안전솔루션은 인파쏠림이 예상되는 취약지구(계단, 출입구)에 분포형 광센서를 매설하고 △지능형 감시카메라(CC)TV △라이다센서 △드론을 행사장 주무대 일원에 배치해 실시간 혼잡도를 검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사업비 116억 원을 들여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와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도로·생활 분야 안전 솔루션의 현장검증 단계에 있다.

생활안전솔루션의 현장검증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공주 백제문화제 주무대인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진행한다.

행사 기간 디포스 시스템과 딥러닝 기반의 AI 영상분석 시스템은 군중 밀집도를 계산해 통합서버로 전송하며, 통합서버 시스템은 전송된 실시간 행사장 혼잡도의 위험단계 판단 알람을 표출해 주의 및 심각 위험단계 발생 시 상황실 운영자와 행사장 안전담당자에게 통보한다.

군중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안전관리 요원 배치 및 군중 분산 유도 등 현장 조치가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시설물 보호구역 및 강변 침입의 경계선 감시, 금강신관공원 일대 입수자도 감시할 수 있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실장은 “백제문화제 기간에 실증하는 생활안전솔루션은 다중밀집 인파 사고를 대비한 디지털융합 기술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내에서 열리는 축제의 안전에 대비해 시스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