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춤 한자리에' 천안흥타령춤축제 25~29일 열린다

55개국 무용단 참여…국제스트릿댄스 챔피언십 신설

지난해 '천안흥타령춤축제 에서 진행된 거리댄스 퍼레이드. (천안시 제공)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천안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1987년 '천안삼거리문화제'로 시작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2011년부터 '춤'을 주제 삼아 세계 각국의 춤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춤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 20회를 맞아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주제로 기존 축제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주 행사인 국제춤대회 규모가 확대되고 스트릿댄스 실력을 겨루는 국제스트릿댄스 챔피언쉽이 신설된다.

지난해 16개국이 참여한 국제춤대회는 개최 이후 가장 많은 29개국 30팀이 참여한다. 그동안 각국의 전통춤만 선보이던 해외 무용단은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현대춤도 공연할 예정이다. 상금 규모도 지난해 2만 9600달러에서 올해 4만 5500달러로 높였다.

올해 신설되는 국제스트릿댄스 챔피언쉽에서는 팝핀, 왁킹, 락킹, 브레이킹, 힙합 등 스트릿댄스 춤꾼의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아시아 7개국 16팀이 4개 부문에서 실력을 뽐내게 된다.

특히 국제춤대회 및 국제스트릿댄스 참가자들은 27일 거리댄스 퍼레이드에 참여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댄스 퍼레이드는 천안 신부동 아라리오와 천안고속터미널 앞 9차선 도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춤경연대회는 참가자 참여 활성화를 위해 기존 6개 경영 부문을 학생부·일반부·흥타령부 등 3개 부문으로 축소한다.

학생부의 참가 가능 연령을 19세 이하로 조정하고, 흥타령부 참가자 연령도 51세 이상에서 41세 이상으로 낮춰 참여 폭을 넓혔다.

축제 기간에는 국제춤축제연맹(FIDAF) 세계 총회를 개최해 세계 축제 간 협력체계 구축과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총회에는 40개국 46명이 참석한다.

이밖에도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 공연, 능소전, 미디어체험부스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관람객 편의를 위한 대형 그늘막과 파라솔 설치, 푸드트럭 10개소와 간편식 음식부스 10개소가 운영된다.

행사 중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천안지역 내 3개 코스로 운영된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회를 맞이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참여하는 세계적 춤 축제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모두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포스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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