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내년 헬기 2대 도입…고성능 산불 진화차 16대 배치

예산안 2조 6246억 편성…전년비 0.5% 증가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2025년 예산안이 2024년 대비 0.5%(+120억 원) 증가한 2조 6246억 원 규모로 편성되었다고 3일 밝혔다. 예산안은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예산안 주요 편성내용을 보면 우선 일상화·대형화되는 산림재난 대응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산사태 우려지역 기초조사를 확대하고 사방댐 설치를 대폭 확충한다. 토석류 조기감지를 위해 산림수계지도를 구축하고 주민 대피체계 구축을 위해 취약지역 안내표지판 설치를 확대한다.

대형산불 방지를 위한 감시·진화체계를 강화한다. 진화역량 강화를 위해 산림헬기를 도입(2대 계약, 총 880억 원)하고 국산 고성능 산불 진화차를 실전 배치(16대, 60억 원)한다. 산불위험 조기감지를 위해 산림 내 설치된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감시망 확충(100개소, 24억 원)과 산불예보시스템 고도화(2억 원)를 추진한다.

이상기후로 증가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 차단을 위해 피해고사목 및 우려목 방제를 지원(353억 원)하고 특별방제구역 수종전환을 신규로 지원한다.

산림경영 핵심시설인 임도 투자를 강화한다. 산불진화임도를 확충하고 임산물 운반로를 임도화하며, 작업임도 시설단가를 인상한다.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동서트레일(20km, 7억 원)과 거점센터(충북 보은·경북 울진, 67억 원)를 조성하고 우선개통 구간(311km)에 편의시설을 설치(24억 원)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정책에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전국의 220만 산주, 54만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종사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께 감사한다”며 “2025년 예산을 통해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