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유구 36도 기록…충남서 온열질환 신고 4건 접수

최고기온 대전 34도·논산 35.7도
대전충남 전 지역 폭염특보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충남 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30도를 웃도는 더위로 온열질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온열질환으로 충남에서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 11분께 당진 면천면에서 50대 등산객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낮 12시13분께 골프를 치던 50대가 구토, 다리저림 등 열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1시20분께 충남 아산 온양동에서 청소 작업 중이던 50대가 어지럼증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충남 부여 은산면에서는 오후 1시 49분께 밭일을 하던 80대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에서는 온열질환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은 대전 34도, 공주 유구 36도, 논산 35.7도로 나타났다.

현재 대전, 충남 천안·공주·보령·아산·논산·계룡·당진·금산·부여·홍성·예산·태안에서 폭염경보, 서산·서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낮 시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 여름 충남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48분께 태안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집 주변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 여성은 병원에서 열사병 추정 사망 판정을 받았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