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앞두고 ‘천주교 성지 국제화’ 시동

설뫼성지, 버그네 순례길 등 13㎞ 국제관광 명소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15일 오후 아시아 청년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를 찾아 김대건 신부 생가를 둘러보기 위해 무개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8.15/뉴스1

(당진=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당진시는 오는 2027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천주교 성지 국제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작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서 2027년 대회의 대한민국 유치가 결정됐다. 2027년 대회에는 전 세계 청년 50만명 이상이 참여할 전망이다.

당진시는 전날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솔뫼성지의 교구 대회 유치를 준비하는 세계청년대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열고 성지 순례길 국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던 천주교 문화유산의 국제화를 위한 행사 프로그램 개발과 솔뫼성지, 버그네 순례길, 합덕성당 등 13㎞의 성지 순례길 국제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

또 도로와 인도 확충, 야간 조명 설치, 특색있는 도시경관 조성 등 주변 인프라 개선에도 나선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대한민국 유치를 계기로 천주교 성지인 우리 당진시의 위상을 높일 기회로 삼겠다”며 “당진을 찾는 외국 청년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천주교 대전교구와 협력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