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 블루수소 생산기지·서산에 수소전소 터빈발전소 건립 추진

충남도,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20개월만에 국비 3180억 확보

충남도청 전경.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지 1년 8개월 만에 에너지전환 및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국비 3180억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그간 에너지전환 및 산업구조 개편 등 탄소중립 경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한 결과 총사업비 1조662억 원 중 318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주요 국비 확보 사업은 △수소도시 조성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수소가스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이다.

이와 함께 보령에 세계 최대 규모(5조 원)의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 중이며, 서산에 2000억 규모의 세계 최초의 수소전소 터빈발전소 건립과 관련 민자사업 유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수소 터빈발전소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60%급 수소혼합연소 발전실증에 성공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100% 수소전소 발전실증도 성공하면서 친환경 수소터빈 발전의 상업운전 도입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500㎿급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대상 사업지로 금산이 선정된 바 있다. 이어 4월에는 3GW급의 서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령 신항을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배후 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12월 유치에 성공한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는 올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탄소중립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올해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산단 대개조 △재생에너지 100%(RE100) 그린이노파크 조성 △탄소중립 교육 허브 조성 △농촌 마을 RE100 사업 등 9개 중점과제도 본격 추진 중이다.

앞서 충남도는 2022년 10월 특별도 선포 이후 ‘탄소중립경제로 기회와 활력이 넘치는 힘쎈충남 실현’을 위한 5대 부문 72개 세부 과제의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5대 부문은 △미래경제 △전환경제 △순환 경제 △생활경제 △탄소중립 국가 허브로, 2045년까지 경제적 파급효과 101조5000억 원, 일자리 창출 60만 2000명, 국비 유치 9조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충남이 국가 탄소중립 경제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