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자와 부적절한 교제 교사 파면하라" 대전 학부모단체 촉구
- 허진실 기자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동성제자와 부적절한 교제를 한 의혹을 받는 교사에 대해 대전 학부모단체들이 파면을 요구했다.
대전학부모연합회 등 단체들은 2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교사는 교육자의 권위를 가지고 성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중학생에게 접근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다”며 “이는 교사를 존경하는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을 악용해 자기만족을 채운 아동학대이자 그루밍 성범죄”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한 교육당국의 늦장 대처는 동성간 성범죄에 대한 낮은 감수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초 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친한 사제지간으로 판단해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뒤늦게 회의를 열고 교사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며 “여전히 성범죄가 이성 간에만 일어날 수 있다는 편견에 사로잡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교사를 파면함은 물론이고 관내 모든 학교에서 동성교제를 포함한 교사와 학생간 모든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며 “교사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윤리교육과 성범죄 예방 교육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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