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고속열차 입찰조건 '친환경 에너지 저감' 추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옥 전경. /뉴스1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옥 전경.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친환경 에너지 저감 고속열차를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고속열차 구입 입찰 평가항목에 에너지 절감 조건을 추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항목은 △주행저항을 감소시키는 공기역학적 설계 △에너지 소비특성 반영 △소비전력 측정 △차량 경량화 등이다.

새로운 에너지 저감 기술로 제작된 고속열차(EMU-260)는 2027년부터 춘천과 속초 등의 신규 노선에 13편성(78칸)이 투입된다.

춘천~속초 선로 구간은 수도권과 강원·동해권을 동서로 이어 고속버스보다 4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레일은 2022년부터 △차량부품 경량화 △에너지 저감 제동기술 등 개별 부품 분야부터 순차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조건을 반영해 왔다.

이기철 코레일 차량본부장은 “고속열차가 미래 교통수단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친환경 위주에서 에너지 절감 입찰조건까지 추가해 지속 경영 가능한 철도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s12@news1.kr